결막결석 증상으로 보는 눈 이물감, 안구통증 원인은 따로 있다
나이가 들수록 눈 건강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뻑뻑하거나 따가운 증상이 반복되면 단순히 안구건조증이라고 넘기기 쉽지요. 그런데 계속해서 한쪽 눈에만 이물감이 느껴지고, 작은 모래알이라도 들어간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결막결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막결석이란 무엇인가요?
흔히 눈결석이라고도 하는 결막결석은 눈의 흰자 부분을 덮고 있는 결막 조직 안쪽에 생기는 작은 노란색 결석(돌기)입니다. 주로 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 아래에 형성되며 크기는 작지만 불쾌한 이물감을 유발합니다.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중장년층에게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눈 질환 중 하나입니다.
결막결석은 특별히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건 아니고, 오래된 염증 반응이나 결막 속 노폐물이 쌓이면서 생깁니다.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으며, 위치에 따라 눈을 깜빡일 때마다 각막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단순 결막염과의 차이점은?
많은 분들이 결막결석을 '결막염'의 한 종류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결막염은 대개 염증으로 인해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끼는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결막결석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눈 안쪽 깊숙한 곳에서 이물감을 유발하는 점이 다릅니다. 염증이 동반되지 않으면 눈이 붉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 더더욱 놓치기 쉬운 질환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결막결석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눈을 깜빡일 때 뭔가 걸리는 느낌
한쪽 눈에만 반복되는 이물감
마치 눈 안에 모래알이나 속눈썹이 들어간 것 같은 자극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흰색 또는 노란색 점처럼 보이는 결석
특히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고 있던 분들이라면 결막결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사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간단하지만, 자가 처치는 금물입니다
결막결석은 전문 안과에서 간단한 도구를 사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마취 점안 후 결막을 살짝 뒤집고, 눈에 손상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결석을 꺼내는 시술이 일반적입니다. 몇 초 안에 끝나며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비비거나 면봉 등으로 직접 제거하려는 시도는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합니다. 작은 결석 하나가 각막을 긁게 되면, 눈 통증은 물론 감염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
결막결석을 예방하려면 눈에 피로를 덜 주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만지지 않기
눈이 건조할 때는 인공눈물로 수분 유지하기
알레르기나 눈곱이 심할 땐 조기에 진료받기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사용 자제하기
중장년층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결막결석처럼 증상이 애매한 질환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눈이 보내는 작은 신호, 그냥 넘기지 마세요
눈 이물감이나 뻑뻑함이 계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안구건조증으로 치부하지 말고, 결막결석 같은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 자체는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눈이라는 예민한 기관에 생기는 문제는 방치할수록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눈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금 느끼는 이물감, 결막결석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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