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단순한 노화가 아닙니다" - 꼭 알아야 할 초기 증상

살아가면서 깜빡깜빡하는 건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열쇠를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 난다든지, 지인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든지 하는 건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해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흔히들 치매를 단순한 기억력 감퇴로 여기지만, 사실 치매는 뇌 기능 전반에 걸친 퇴화로 인한 '증후군'입니다. 단순한 노화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치매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치매라고 하면 '알츠하이머'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치매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건 알츠하이머형 치매이며, 이외에도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혈관성 치매, 이상 단백질이 축적돼 발생하는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습니다. 증상의 양상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한 가지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치매는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는 할 수 있는 치료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일상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꼭 의심해보세요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오늘 점심 먹었는지 몇 번이나 묻고, 이야기를 해도 금방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집니다. 시간과 장소에 대한 감각이 흐려진다 요일이나 계절을 헷갈리거나, 익숙한 동네에서도 길을 잃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일에 어려움을 겪는다 요리를 하다가 순서를 잊거나, 약속 장소에 가는 길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반복됩니다. 언어 표현이 서툴러진다 단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아 대화 중 말을 멈추거나, 같은 말을 자주 반복하게 됩니다. 성격이나 기분이 눈에 띄게 바뀐다 갑자기 의심이 많아지거나,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등 감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한두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발견이 삶을 바꿉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