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빈스키반사로 뇌 건강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

발가락 하나로 뇌 건강을 알 수 있다? 혹시 발바닥을 가볍게 긁었을 때 발가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신경 써본 적 있으신가요? 놀랍게도 이 단순한 동작에서 뇌 건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바빈스키반사 라는 신경학적 반응 덕분입니다. 의사들은 100년도 넘게 이 반사를 통해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파악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어떤 원리로 뇌 건강과 연결되는 걸까요? 바빈스키반사란 무엇인가? 바빈스키반사는 간단히 말해 발바닥을 자극했을 때 나타나는 발가락의 움직임 입니다. 보통 성인은 발바닥을 살짝 긁으면 발가락이 아래로 구부러집니다. 그런데 뇌나 척수에 이상이 생기면 거꾸로 발가락이 위로 젖혀지죠. 이 특이한 반응이 바로 바빈스키반사입니다. 이 반사의 이름은 프랑스 신경학자 조셉 바빈스키(Joseph Babinski)에서 따왔습니다. 그는 1896년에 이 반응이 뇌 손상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죠. 이후 이 반사는 신경과 의사들이 뇌 질환을 진단하는 데 꼭 필요한 검사 중 하나가 됐습니다. 왜 뇌 건강과 관련 있을까? 우리 몸의 움직임은 대부분 뇌에서 내려오는 신호로 조절됩니다. 특히 발가락 같은 섬세한 동작은 뇌에서 척수를 거쳐 내려오는 피질척수로 라는 통로가 담당하죠. 이 길에 문제가 생기면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이상 반사가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경우, 발바닥을 자극하면 발가락은 자동으로 아래로 굽습니다. 하지만 뇌졸중, 뇌종양, 척수 손상, 다발성 경화증처럼 중추신경계가 손상되면 발가락이 위로 젖히는 비정상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뇌 건강을 가늠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떻게 검사할까?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딱딱한 막대기나 의료용 기구로 발바닥 바깥쪽을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쪽으로 가볍게 긁어줍니다. 이때 발가락이 아래로 굽으면 정상, 위로 젖히면 신경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 절대 스스로 진단하려고 하지 마세요. 바빈스키반사는 전문가가 정확하게 해석해야 합니다. 발가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