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스K

  걷기만 해도 발 앞쪽이 찌릿하고 아프다면, 그것은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하이힐이나 폭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는 여성이라면 지간신경종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그 통증은 결코 낯설지 않습니다. 발볼이 찌릿한 이유, 지간신경종 지간신경종은 발가락 사이 사이에 생기는 신경종입니다.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반복적인 자극이나 압박을 받으면서 두꺼워지고, 그로 인해 통증과 저림, 화끈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순간적으로 전기가 오듯 찌릿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발바닥 안쪽이 타는 듯이 아픈 경우도 많습니다. 때로는 발가락에 무엇인가 끼어 있는 듯한 이물감까지 동반됩니다. 겉으로는 이상이 없어 보여도, 신경이 눌리며 생기는 통증이라 외부에서 드러나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하이힐과 꽉 끼는 신발이 문제다 지간신경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많이 발생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하이힐, 플랫슈즈, 그리고 발볼을 조이는 패션화가 발의 구조를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발 앞쪽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체중이 발가락 쪽으로 쏠리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런 압박이 반복되면 신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결국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죠. 특히 하루 종일 서서 일하거나, 외근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 큰 위험요인이 됩니다. 신발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보행 습관, 평발, 과체중 역시 지간신경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신발 탓'만 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잘 낫지 않을까, 그리고 어떻게 관리할까 지간신경종의 가장 큰 문제는 쉽게 낫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근육통과 달리, 신경 자체에 변화가 생긴 상태이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초기에 놓치기 쉬워 병원을 찾는 시점에는 이미 통증이 심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휴식과 신발 교체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넉넉한 발볼의 신발, 뒷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