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스K

  갑자기 급하게 살을 빼야 할 일이 생기면, 누구나 한 번쯤 ‘단기간 다이어트’에 눈이 갑니다. 그중에서도 인터넷에서 자주 회자되는 것이 바로 덴마크 다이어트 식단 입니다. ‘덴마크 국립병원에서 개발했다’는 소문으로 신뢰를 얻었고, ‘13일 만에 10kg 감량’이라는 문구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연 이 식단, 정말 그렇게 효과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만큼의 리스크는 없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덴마크식 다이어트 식단의 구조와 효과,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3일, 계란과 자몽의 반복되는 식단 덴마크 다이어트는 한마디로 말하면 극단적으로 제한된 식단 입니다. 하루 섭취 열량이 600~800kcal 수준 으로, 일반적인 성인 권장 열량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주요 구성은 이렇습니다. 아침 : 블랙커피, 삶은 계란, 자몽 점심 : 계란, 시금치, 토마토 저녁 : 닭가슴살 또는 소고기, 샐러드 탄수화물은 거의 배제되어 있고, 단백질과 약간의 채소만 허용됩니다. 자극적인 양념도 금지, 식사 시간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야 합니다. 물 외의 간식이나 음료도 일절 금지입니다. 이 식단을 13일간 정확히 지키는 것이 핵심이고, 한 끼라도 어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규칙’이 따릅니다. 심지어 매번 똑같은 메뉴가 반복되어 식사에 흥미를 잃기 쉽죠. 체중은 빠지지만, 건강도 빠질 수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식단을 제대로 지킨다면 체중 감량은 분명히 발생합니다 . 제한된 열량과 탄수화물 차단으로 인해 수분과 체지방이 동시에 빠지기 때문 이죠. 실제로 2주 동안 3~6kg 이상 빠졌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이면입니다. 근손실 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고, 영양소 불균형으로 면역력 저하 나 피로감 , 변비 , 탈모 같은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이어트가 끝난 뒤 요요현상 이 매우 자주 발생합니다. 실제로 이 식단은 단기 치료 목적 으로, 병원에서 일정한 감...

  탄수화물을 줄이면 몸이 달라진다 다이어트를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식단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저탄고지’, 즉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입니다. 탄수화물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신 지방 섭취를 늘리는 방식인데요. 이름만 보면 상식과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살 빼려면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대사를 줄이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방식 을 기반으로 합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우리 몸은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려는 메커니즘을 작동시키게 됩니다. 이 상태를 '케토시스(ketosis)'라고 부르며, 체지방 연소를 촉진하는데요. 이론적으로는 꽤 설득력 있는 다이어트 방식입니다. 진짜 살이 빠질까? 과학적으로 따져보기 저탄고지의 효과는 일부 연구 결과와 실제 사례를 통해 증명된 바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줄이면 혈당이 안정되고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식욕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현상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중이 빠지고 체지방률이 감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처음 시작한 지 1~2주 차에는 몸에서 수분과 글리코겐이 빠져나가면서 체중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와, 진짜 효과 있네”라는 반응을 보이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효과를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사 상태, 호르몬 반응, 활동량, 식습관 등 개인 차이가 크게 작용 하기 때문에, 누구나 눈에 띄게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들었더라도 장기적인 유지가 어렵다면 큰 의미가 없겠죠.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조건, 지속 가능성 저탄고지는 확실히 ‘빠른 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 매력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분명한 전제 조건이 따릅니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가? 하는 점입니다. 고기를 위주로 한 식사, 채소 섭취 부족, 과도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