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 헷갈리지 않는 4가지 구분법

 


왜 이렇게 헷갈릴까요?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건강 관련 제품을 고르다 보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이라는 용어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름만 보면 비슷하고, 포장 디자인도 거의 차이가 없으니 많은 분들이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 제품은 법적 기준부터 효능, 표시 방법까지 확실히 다릅니다. 그 차이를 모르면 돈만 쓰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죠. 오늘은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헷갈리지 않도록 4가지 핵심 포인트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법적 정의가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법적 기준입니다.

  •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학적으로 기능성이 입증된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합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름을 달 수 있습니다.

  • 건강식품은 이런 인증 절차가 전혀 없습니다. 단순히 몸에 좋은 일반 식품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예를 들어 홍삼 원료를 썼더라도, 기능성 인증을 받지 않았다면 그 제품은 건강식품입니다.

즉, 건강기능식품은 국가가 효능을 인정한 제품, 건강식품은 단순히 건강에 도움 될 수 있는 일반 식품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기능성’ 표현 여부

두 번째 포인트는 표시·광고에서 기능성 문구를 쓸 수 있는지입니다.

  • 건강기능식품은 ‘면역력 증진’, ‘콜레스테롤 개선’처럼 구체적인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식약처에서 인증한 내용만 가능하죠.

  • 반면 건강식품은 이런 기능성 문구를 쓸 수 없습니다. 대신 ‘몸에 좋은’, ‘자연에서 온’ 같은 포괄적인 표현만 사용합니다. 만약 건강식품이 ‘혈압 조절에 도움’ 같은 문구를 넣었다면 이는 불법 광고에 해당합니다.

구매할 때는 제품 뒷면의 기능성 표시를 확인하세요. 이 문구가 있으면 건강기능식품, 없으면 건강식품입니다.


인증 마크의 유무

세 번째 차이는 인증 마크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반드시 식약처에서 부여한 인증 마크가 들어갑니다. 파란색 타원형 모양 안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요. 이 마크가 있는 제품은 국가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를 사용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건강식품에는 이런 인증 마크가 없습니다. 제품 겉면에 아무리 그럴듯한 문구가 적혀 있어도, 인증 마크가 없다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팁: 제품을 구매할 때, 인증 마크를 가장 먼저 확인하세요. 광고 문구보다 더 확실한 기준입니다.


가격과 기대 효과

마지막 구분 포인트는 가격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증 절차와 과학적 검증을 거친 만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인증받은 기능성에 대해선 일정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은 혈중 중성지질 개선, 비타민 D 건강기능식품은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반면 건강식품은 특정 기능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몸에 이로운 식재료를 사용했으니 건강에 나쁠 이유는 없지만, 특정 질환 예방이나 개선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구매할 때 기억해야 할 체크리스트

  • 인증 마크가 있는가?

  • ‘건강기능식품’ 문구가 있는가?

  • 기능성 표시 문구가 있는가?

이 세 가지만 확인하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현명한 소비를 위해 기억하세요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은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 기준부터 효능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몸에 좋다’는 막연한 광고 문구에 속기보다, 인증 마크와 기능성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내 몸에 필요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선택해야 비용과 효과 모두 만족할 수 있습니다.

건강은 작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부터는 헷갈리지 않고 똑똑하게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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