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건강보조제 효과와 부작용, 안전하게 섭취하는 법

 


리튬, 알츠하이머와의 관계에서 다시 주목받다

최근 하버드 의대 연구에서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 환자의 뇌 속 리튬 농도가 정상인보다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리튬 오로테이트’를 아주 낮은 용량으로 투여했더니 인지 기능이 거의 젊은 수준으로 회복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응집이 줄어들고, 신경세포가 더 건강하게 유지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이 발견은 기존의 조울증 치료제 성분으로만 알려졌던 리튬이, 뇌 건강 특히 치매 예방과 완화 가능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리튬 건강보조제의 기대 효과

첫째, 뇌세포 보호 기능입니다. 리튬은 신경세포 간 연결을 강화하고,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는 데 필요한 단백질 생산을 촉진합니다. 미세아교세포의 청소 작용을 돕는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둘째, 알츠하이머 주요 원인물질 억제 효과입니다. 리튬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형성과 축적을 줄여, 뇌 신경망 파괴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기분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작용입니다. 뇌 속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조절하는 효과 덕분에, 일부 사람들은 집중력과 수면 질 향상도 경험했다고 보고합니다.


부작용과 위험성

조울증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고용량 리튬은 치료 농도와 독성 농도의 차이가 매우 좁습니다. 과다 복용 시 신장 기능 저하, 갑상선 기능 변화, 체중 증가, 손 떨림,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의식 저하나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제 형태의 ‘리튬 오로테이트’는 상대적으로 저용량이지만, 장기간 복용했을 때의 안전성에 대한 대규모 인체 연구는 부족합니다. 특히 신장 질환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 위험이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섭취 전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리튬의 알츠하이머 예방·치료 효과는 동물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인간 대상 연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저용량이라 안전하다’는 생각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루 5mg 수준의 미량 리튬이라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혈중 농도와 신장·갑상선 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미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상호작용 가능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이뇨제나 항고혈압제, 일부 정신과 약물과는 리튬 농도를 급격히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에는 안전이 우선

리튬 건강보조제는 알츠하이머 예방과 뇌 건강 유지에서 매력적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만 보고 성급히 섭취를 시작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더 쌓이고, 안전성 데이터가 명확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의료 전문가의 지도 아래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안전성 확보’와 ‘근거 기반 접근’입니다. 최신 연구 결과를 참고하되, 본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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