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예방, 증상 놓치지 말고 지키는 건강 습관
한국인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위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위암 발병률이 높은 나라입니다. 식습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그리고 짠 음식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50대 이후부터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만, 30~40대에서도 위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문제는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별거 아니겠지’ 하고 넘기다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암의 주요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위암은 초기와 진행기에 따라 증상이 크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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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위암: 소화불량, 속쓰림, 명치 통증,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과도 비슷해서 가볍게 여기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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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위암: 복부 팽만, 구토, 음식 삼키기 어려움, 혈변(검은색 변), 지속적인 복통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암이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위암은 하나의 원인으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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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위 점막에 사는 세균으로, 위염과 위궤양을 유발하고 장기간 방치하면 위암 위험을 높입니다. -
짠 음식과 절임식품
김치, 젓갈, 장아찌 등은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지만, 나트륨이 많아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발암 물질 형성을 돕습니다. -
가공육과 탄 음식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에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아질산염이 들어 있으며, 불에 탄 고기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포함합니다. -
흡연과 음주
담배 속 발암물질이 직접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술은 위 점막을 약하게 만들어 암세포가 자리 잡기 쉽게 합니다.
조기 발견이 생명을 살린다
위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 이상입니다. 우리나라의 건강검진 제도 덕분에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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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 성인: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건강보험공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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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있는 경우: 1년에 한 번 검사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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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양성 판정 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제균 치료 진행
생활 속 위암 예방법
위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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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먹기
나트륨 섭취를 하루 2,000mg 이하로 줄이고, 절임식품은 가급적 줄입니다. -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신선 채소와 과일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합니다. -
금연과 절주
흡연은 위암뿐 아니라 전신 암의 주요 원인이며, 술도 위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
정기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낮춥니다. -
헬리코박터균 검사 및 치료
특히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기억해야 할 건강 습관
위암은 발병률이 높지만, 동시에 예방 가능성이 큰 암입니다. 꾸준한 건강검진과 생활습관 관리로 충분히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 대신, 미리 대비하는 습관이 평생의 건강을 지킵니다. 오늘부터 싱겁게 먹고, 담배와 술을 줄이며, 2년에 한 번 위내시경을 받는 것만으로도 위암의 위험은 크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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