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발작 대처법, 숨이 막히는 순간 이렇게 대응하세요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숨이 턱 막히고 가슴이 죄어오를 때, 천식 발작은 ‘기다리면 지나가겠지’가 아닙니다. 반드시 즉시 움직이셔야 합니다. 기본 원칙은 세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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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서두르지 말고 의자나 벽에 기대 곧게 앉아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기. 눕지 마십시오. 이 자세가 숨길을 더 잘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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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알리고, 불안으로 호흡이 더 가빠지지 않도록 짧고 천천히 말하며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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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평소 쓰는 구조 흡입제를 즉시 사용합니다. 흡입기가 있으면 스페이서를 함께 쓰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응급상황 시 119를 누르십시오.
흡입제 타입별 즉시 행동 요령
천식 약물 체계는 예전의 파란 흡입제만 쓰던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했습니다. 요즘은 흡입 스테로이드와 속효성 기관지확장제가 함께 들어 있는 ICS-포모테롤을 증상 완화용으로도 쓰는 방식이 권고됩니다. 본인이 어떤 타입인지 처방전이나 기기 라벨을 확인해두십시오.
1) 파란 흡입제(SABA, 살부타몰 등)를 쓰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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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회 흡입하고, 30~60초 간격으로 1회씩 추가, 최대 10회까지 들이마십니다. 가능하면 스페이서를 사용하십시오. 그래도 호전이 없거나 더 악화되면 곧바로 119를 누르십시오.
2) AIR/MART(ICS-포모테롤) 기기를 쓰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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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 간격으로 1회씩, 최대 6회까지 흡입합니다.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면 119를 누르십시오. 이 방식은 발작 위험을 낮추는 데도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3) 흡입기가 곁에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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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119에 전화하고 주소와 증상을 간단히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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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앉아 어깨를 내려놓고 입술을 오므려 길게 내쉬는 호흡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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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 담배 연기, 강한 냄새를 멀리하고 꽉 끼는 옷을 느슨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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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나 음료를 억지로 먹이지 마십시오.
‘빨간불’ 신호: 즉시 119를 부를 때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곧바로 119를 부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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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거나 걷기조차 버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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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손톱이 파랗게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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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제를 최대량 사용했는데 10분 안에 호전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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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서 천명이 거의 들리지 않는 ‘고요한 가슴’ 상태
흡입제, 이렇게 쓰면 효과가 달라집니다
응급 때는 사용법이 약의 효과를 좌우합니다. 흔한 실수는 누르고 나서 들이마시기, 너무 급하게 빨아들이기, 숨을 바로 내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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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을 제거하고 잘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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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내쉰 뒤 마우스피스를 단단히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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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서 천천히 깊게 들이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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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동안 숨을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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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흡입까지 30~60초 간격을 둡니다.
스페이서를 쓰면 약이 더 잘 들어갑니다. 기기마다 세부 요령이 다르니, 내 기기 동영상을 한 번은 꼭 확인하십시오.
발작 직후 1~3시간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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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재평가: 숨참, 가슴답답함, 기침이 다시 도지지 않는지 15~20분 간격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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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흡입 여부: 개인 행동계획서에 따라 복용, 호전이 없으면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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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 격한 말, 계단 오르기는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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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연락: 스스로 조절했다 해도 같은 날 또는 늦어도 이틀 이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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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발작 시작 시각, 최대 강도, 사용한 흡입제 종류와 횟수를 메모해 두면 다음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재발을 막는 7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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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천식 행동계획서’를 작성해 집, 직장, 가방, 가족폰에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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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저용량이라도 흡입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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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흡입제를 주 2일 이상 자주 사용한다면 조절이 불충분하다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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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요인을 차단합니다. 담배 연기, 향 강한 스프레이, 청소·소독제 사용 시 환기하고 가능하면 다른 사람에게 맡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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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기·스페이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유효기간과 용량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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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고, 운동 전에는 필요 시 예방 흡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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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를 높여 머리를 올리고, 침실 알레르겐 관리를 생활화합니다.
보호자와 동료를 위한 행동 요령
1단계: 환자를 곧게 앉히고 혼자 두지 마십시오. 말은 짧고 차분하게 합니다.
2단계: 환자의 행동계획서나 타입별 요령에 맞춰 흡입을 돕습니다.
3단계: 말하기 어렵거나 파랗게 변하거나, 최대 흡입에도 10분 내 호전이 없거나 흡입제가 없는 경우 즉시 119를 부릅니다.
4단계(금지): 음식·음료를 주지 말고, 눕히지 말며, 차량으로 무리하게 이동시키지 마십시오.
왜 이렇게 준비해야 할까요
천식 발작은 분 단위로 호흡 여유를 갉아먹습니다. 그러나 대비가 있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손이 기억하는 흡입기 루틴, 저장된 119, 가방 속 스페이서, 한 장짜리 행동계획서가 숨길을 지키는 안전벨트입니다. 오늘 준비하면 내일의 공포가 줄어듭니다.
필수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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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흡입제가 SABA인지 AIR/MART(ICS-포모테롤)인지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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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서를 상시 휴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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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계획서를 작성해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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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일 초과 구조 흡입제 사용 시 약 조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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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시 자세-흡입-119 순서를 자동 반응하도록 연습하기
천식 발작은 준비한 만큼 짧아집니다. 오늘 흡입기와 행동계획서를 점검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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