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확인, 식약처 인증부터 식품안전나라 조회까지

 

믿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는 기준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정말 믿을 수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기 좋은 포장과 그럴듯한 문구, 화려한 광고에 혹해 섣불리 구매했다가 기대한 효과는커녕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도 적지 않죠. 건강을 챙기기 위해 먹는 제품인 만큼,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단어는 아무 식품에나 붙일 수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기능성을 평가하고, 안전성과 품질까지 확인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공식 명칭입니다. 겉포장에 '건강보조식품'이나 'OO에 좋은 식품'처럼 모호한 표현이 있다면 일단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처 인증 마크와 문구를 확인하세요

가장 먼저 제품 포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식약처 인증 마크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식약처 마크는 파란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모양으로, 식약처가 정식 인증한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마크가 없다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에는 어떤 기능성을 가진 제품인지도 명확히 표기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C는 결핍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처럼 구체적인 표현이 사용되어야 하죠. 모호한 효능, 예를 들어 '몸에 좋다', '기력이 좋아진다' 같은 말은 과장광고일 가능성이 큽니다.

모바일에서 바로 확인하는 방법

요즘은 손에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간편하게 건강기능식품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식품안전나라' 모바일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1.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식품안전나라'를 검색합니다. (주소는 www.foodsafetykorea.go.kr)

2. 상단 검색창에 제품명을 입력하거나, 포장지에 적힌 영문 제품명 또는 제조사명을 입력합니다.

3. 검색 결과에서 해당 제품을 클릭하면, 기능성 정보, 인증 여부, 제조원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제품을 구입하기 전뿐만 아니라,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한 재확인용으로도 유용합니다. 특히 해외직구나 SNS 마켓에서 구매한 제품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런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보조식품'이라는 표기만 있는 제품: 이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적 없는 일반 식품입니다.

• 효능을 과장한 문구: '암 예방', '당뇨 완치', '다이어트 특효' 등은 식약처가 허용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이런 문구를 쓰는 제품은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 QR코드나 고유 번호가 없는 제품: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에는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고유 코드나 QR코드가 있습니다. 이런 정보조차 없는 제품은 유통 경로도 불분명할 수 있습니다.

믿고 먹는다는 건, 확인하는 것부터

건강은 결국 습관이고, 그 습관은 작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매일 먹는 건강기능식품 하나라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습관이야말로 진짜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정보는 많지만, 그중 어떤 것이 믿을 만한지는 우리가 선택해야 합니다. 식약처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식품안전나라에서 한 번 더 체크해보는 일. 아주 간단하지만,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그 어떤 영양소보다도 강력한 보호막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은 운이 아니라, 확인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