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은 줄었는데 혈압은 왜 오를까? 다이어트할 때 꼭 알아야 할 건강 상식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중은 분명히 줄었는데, 혈압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다이어트 중 혈압 이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체중을 줄이면 혈압도 자연스럽게 낮아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체중 감량은 분명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방식에 따라 오히려 혈압이 불안정해지거나 높아질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한국인처럼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급격하게 식사량을 줄이며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이어트 중 혈압이 오르는 이유

  1. 영양 불균형 다이어트를 하면서 탄수화물과 지방은 줄이지만, 그 과정에서 단백질이나 미네랄 섭취까지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칼륨, 마그네슘, 칼슘 같은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2. 수분 부족과 전해질 불균형 물을 덜 마시거나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거나 급격히 변동할 수 있습니다.

  3. 과도한 나트륨 제한 저염식을 강조하다 보니 나트륨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게 되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대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지 못한 채 체중만 줄인 경우도 문제입니다.

  4.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끼는 심리적 압박, 식욕 억제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은 모두 혈압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합니다.

  5. 무리한 운동 갑작스럽고 과도한 유산소 운동이나 HIIT(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같은 방식은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평소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다이어트, 혈압을 지키는 식단 원칙

  1. DASH 식단 활용하기 미국 심장학회에서 권장하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은 혈압 조절에 매우 효과적인 식사법입니다. 채소, 과일,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견과류 중심의 식단을 구성하고, 나트륨 섭취를 하루 6g 이하로 제한합니다.

  2. 한국식 DASH 실천 팁

    • 밥은 흰쌀보다는 현미나 잡곡밥으로

    • 국물은 적게, 반찬은 짜지 않게

    • 채소 반찬 비중 늘리기

    • 간식 대신 견과류나 두유 활용

  3.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전해질 보충 물을 하루 1.5~2리터 이상 마시고, 과일과 채소를 통해 칼륨을 보충해 주세요. 바나나, 토마토, 고구마, 시금치 등이 좋은 선택입니다.


운동도 혈압에 맞게 조절하자

  1. 유산소 운동 중심 혈압 조절을 위한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좋습니다. 하루 30분, 주 5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2. 무리한 고강도 운동은 피하기 HIIT처럼 갑작스러운 강도 변화가 큰 운동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초보자는 가벼운 유산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호흡 조절 급격한 혈압 변동을 막기 위해 준비 운동과 마무리 스트레칭을 꼭 챙기세요.


생활 습관 관리도 함께 해야 합니다

  • 수면: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세요.

  • 스트레스 해소: 명상, 산책, 음악 감상 등으로 긴장을 완화하세요.

  • 금연, 절주: 혈압 조절을 위해 술, 담배는 피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혈압 측정: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해 주 2~3회 측정하고 기록하세요.


꼭 기억해야 할 점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체중은 줄었는데 오히려 몸이 불편하다면, 그 다이어트 방식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혈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부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오늘부터는 체중계 수치만 보지 말고, 혈압계 수치도 함께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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